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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손길신 前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30話」

협궤철도(狹軌鐵道 : narrow gage rail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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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건설신문
기사입력 2019/10/14 [09:38]

협궤철도 하면 대개는 옛날의 수여선과 수인선철도를 생각하게 된다. 1886년 스위스 Berne국제회의에서 1,435㎜를 국제표준 철도궤간으로 결정함에 따라 이 보다 넓은 궤간은 광궤(廣軌)철도, 좁은 궤간은 협궤철도(또는 경편철도 輕便鐵道)로 분류한다.

 

각 나라 형편에 따라서 표준궤간은 유럽각국・캐나다・미국・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일부 및 한국・일본 신칸센 등 이며, 광궤철도는 칠레 1,676㎜, 인도・스페인・포르투갈・아르헨티나는 1,668㎜, 러시아・핀란드는 1,524㎜를 사용하고, 협궤철도는 일본・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는 1,067㎜,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미얀마・인도일부・동아프리카 ・아르헨티나・케냐는 1,000㎜를 사용하며, 우리나라 수인・수여선은 762㎜였지만 610㎜의 궤간을 사용했던 구간도 있었다.

 

우리는 1896년 7월15일 조선의 모든 철도는 원활한 수송을 위하여 철도궤간을 4尺8寸(1,435㎜)로 한다는 광무 칙령31호 ‘국내철도건설규칙’의 공포로 표준궤간을 선택하였고, 일제가 경부・경의선 부설시 일본과 같은 1,067㎜를 주장했으나 당시 일제 군부는 이미 부설된 경인철도와 추후 진출할 만주지방 철도와 연결을 위해 표준궤간으로 해야 된다는 주장으로 앞 제9화 이야기의 마산선도 1904년 협궤철도로 공사를 시작 후 일제 군부가 표준궤간으로 변경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국내에 많은 사설철도가 부설되면서 건설비나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절감되는 협궤철도가 탄생하였다.

▲ 함평궤도 경유동차  © 매일건설신문

예를 들어 경동철도주식회사는 최초 수여선을 표준궤간으로 철도부설을 승인 받은 후 자금부족으로 협궤철도로 변경함에 따라 수여・수인선이 협궤철도로 부설되었으며, 경동철도주식회사의 대구~포항 간 경동선은 1921년10월 협궤철도로 개통된 후 1935년12월 표준궤간으로 개수되었다. 1927년 1월부터 1960년까지 운행되었던 함평궤도주식회사의 함평~학교 간 1,067㎜의 협궤로 당시 경유동차에 의하여 운행된 함평선은 철도 아닌 궤도(노면전차)로 분류하여 한국 최초의 궤도라고도 한다.

 

많은 협궤철도 중 가장 최근까지 운행되었던 경동철도주식회사가 부설한 수여•수인선 은 궤간 762㎜로 수원~여주 간 수여선은 1930년 12월 1일부터 1972년 3월31까지 운행되었고, 1937년 8월 6일 수원~인천항 간 개통된 수인선은 1995년12월31일 폐선 된 후 지금은 광역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 협궤증기기관차 급수모습  © 매일건설신문


 필자는 교통부로부터 1963년 수인선 어천역 역무원 발령을 받고 버스편으로 부임지인 어천역까지 가다가 난생 처음 보는 작은 기차(화물열차)가 옆으로 달리는 것을 보고 광산의 광차로 알고 근처에 광산이 있나보다고 생각했다가 부임지 어천역에 도착하여 작은 기차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과 신호등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아 저녁마다 낮에 닦고 기름을 채워둔 석유등에 불을 켜 들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신호등에 꽂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 협궤철도 수인선 소금수송 화차  © 매일건설신문

 

당시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했고, 평소 주간에만 열차가 운행되었지만 김장철이 가까워지면 전국 소비량의 70%를 생산하는 수인선변 염전의 소금 수송을 위하여 밤새도록 화물열차가 운행되기도 하였다.

 

 

▲ 철도교통문화협회 손길신 명예회장(前코레일 철도박물관장)     ©매일건설신문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31話」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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